Mendelssohn Piano Trio No.1 D minor- Florestan Trio

클래식 2014. 11. 24. 20:15

 

 

 

 

슈만은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1번을 듣고 베토벤의 3중주 이후

가장 사랑받는 곡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 예언이 적중했는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슈만의 언급이 사실이 되었다.

 

이 곡은 카잘스의 백악관 연주회 실황 음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비록 모노 녹음이지만, 아직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주이다.

 

저작권 문제로 그 음원을 올릴 수 없어, 플로레스탄 트리오의 연주를 올린다.

1악장 서주부의 첼로 연주가 카잘스에 비해 못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그 음반에 비해 음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주 손이 가는 음반이다.

 

느린 2악장은 슈만 피아노 4중주의 느린 악장만큼이나

씁쓸한 내 마음을 달래 주는 음악이다.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1번 D minor

Florestan Trio 

 

 

 

 

 

 

 

 

 

 

 

 

 

 

Favorite Baroque Classics- Roy Goodman

클래식 2014. 11. 24. 00:14

 

 

Dido building Carthage William Turner

 

 

 

Seaport with the Embarkation of the Queen of Sheba Claude Lorrain

 

 

 

낭만주의 최고의 풍경 화가로 일컬어 지는 윌리엄 터너의 <카르타고를 건설하는 디도>이다

윌리엄 터너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화가는 클로드 로랭으로 프랑스 태생이지만 로마에서 활동했던 화가이다.

 

로랭이 그린 <시바 여왕의 승선>을 본 터너는감동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도 하는데,

결국 그는 자신의 그림을 이 그림과 나란히 거는 조건으로 내셔널 갤러리에 기증을 했다고 한다.

 

이 그림이 생각난 이유는 오늘 올린 곡 중에서 <시바 여왕의 도착> 이라는 곡 때문이다.

 

로이 굿맨과 브란덴부르그 컨소트가 연주했는데

15번 알비노니 오보에 협주곡 D minor의 2악장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곡이다.

 

 

 

Favorite Baroque lassics

Roy Goodman & The Brandenburg Consort 

 

  1. 01 Te Deum for chorus, winds, trumpet, timpani, strings &amp; continuo in D, H 146- Prelude (Rondeau).mp3
  2. 02 Suite for orchestra No 3 in D major, BWV 1068- Air (Air on the G string).mp3
  3. 03 Canon and Gigue for 3 violins &amp; continuo in D major.mp3
  4. 04 Solomon, oratorio, HWV 67- The Arrival of the Queen of Sheba.mp3
  5. 05 Work(s)- Violin Concerto in B flat Andante.mp3
  6. 06 Concerto a due cori No.2 in F major, HWV 333- Allegro ma non troppo.mp3
  7. 07 Water Music Suite, No.1 for orchestra in F major, HWV 348- Allegro in F.mp3
  8. 08 Symphonies (8), Op 2-4, in F major- Gavot (Rondeau).mp3
  9. 09 The Tempest, collaboration opera- Curtain Tune.mp3
  10. 10 The Fairy Queen, semi-opera, Z. 629- Rondeau.mp3
  11. 11 Abdelazer, or, the Moor's Revenge, incidental music, Z. 570- Rondeau.mp3
  12. 12 The Prince of Denmark's March (Trumpet Voluntary in D major) for brass, winds, &amp; percussion (or keyboard or trumpet &amp; organ).mp3
  13. 13 Trio sonata No 1 in G- Moderato`.mp3
  14. 14 Concerto Grosso in D major, Op.6-4- Allegro.mp3
  15. 15 Concerto for oboe in D minor, Op.9-2- Adagio.mp3
  16. 16 Double Concerto, for viola d'amore &amp; lute, strings &amp; continuo in D minor, RV 540- Largo.mp3
  17. 17 Dardanus, trag&eacute;die en musique- Menuet tendre en rondeau.mp3
  18. 18 Les Indes galantes, op&eacute;ra-ballet- Rondeau.mp3
  19. 19 Rondeau.mp3
  20. 20 Chaconne in G major.mp3
  21. 21 Concerto for recorder, flute, strings &amp; continuo in E minor, TWV 52-e1- Largo.mp3
  22. 22 Concerto for trumpet-corno da caccia , violin &amp; orchestra in D major- Adagio.mp3
  23. 23 Cantata No. 21, 'Ich hatte viel Bek&uuml;mmernis,' BWV 21- Sinfonia.mp3
  24. 24 Easter Oratorio, 'Kommt, eilet und laufet,' BWV 249- Sinfonia.mp3

 

 

토요일에 중학교 동창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대학 동창들과의 모임이 겹쳤는데, 난 중학교 동창 모임을 선택했다.

중학교 동창들과의 모임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모두 5명인데 하나는 나와 사촌지간이다. 뭘해서 먹고 사는지 베일에 가려 있다.^^

박은 삼성에 다니고 있고, 백은 IT 업체에 다니고 있다.

김은 입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김은 모임에 불참했다.

늦게 온다고 해서 11시까지 기다렸는데 결ㄹ국 오지 않았다.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새벽 2시 반에 그 녀석으로 부터 문자가 왔다. 미안하다고...

 

아마도 학원 운영이 어려운 모양이다.

못난 녀석...

친구라는게 꼭 잘 나갈 때에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

 

 

다음 번 모임엔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Bach <Goldberg Variations>- String Tio

클래식 2014. 11. 20. 20:14

 

 

 

 

예전 광화문 교보 문고에 있는 핫 트랙에서 우연히 듣고는 마음이 끌렸던 음반이다.

대학 시절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골드베르그 연주를 듣고는 이 곡에 상당히 집착(?)을 하게 되어

다양한 버전의 연주 음반을 수집했다.

피아노는 여러 연주자의 것을 가지고 있고

그 외에도 두대의 피아노로 연주한 음반, 하프시코드로 연주한 음반, 가타로 연주한 음반도 가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하프로 연주한 음반은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

언젠가 그 음반도 구입하게 되겠지....

 

 

시트코베츠키는 아버지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병사하고 어머니 벨라 다비도비치가 홀로 키웠다.

 

 

그가 편곡하여 연주한 현악 3중주를 들으면

시트코베츠키뿐만 아니라 바흐의 천재성에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Goldberg Variations

Dmitry Sitkovetsky, Gerard Causse, Misha Maisky

 

 

 

 

 

 

 

 

 

 

 

 

 

 

 

 

Beethoven Violin concerto- Christian Tetzlaff

클래식 2014. 11. 19. 20:06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진만이 협연했는데, 

베토벤이 피아노 협주곡으로 편곡한 곡의 카덴자를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음반이다.

크레머는 피아노와 함께 카덴자를 연주했는데, 이 음반에서는 바이올린 만으로 연주를 했다.

 

최근의 연주 중에선 단연 돋보이는 연주라고 하는데, 들어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상당히 박진감이 넘치는 연주다^^

 

 

 

 

 

 

 

 

 

 

영화 <Les Amants> Brahms String Sextet No.1

영화 2014. 11. 18. 20:39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에는 누가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브람스의 눈물'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내 나름대로는 '외사랑의 절규"라 부른다.

 

요하임의 권유로 슈만을 찾아간 브람스는 클라라를 보는 순간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의 행복감으로 탄생한 곡이 피아노 3중주 1번이라면

그것이 외사랑밖에 될 수 없다는 자각속에 탄생한 곡이 현악 6중주 1번이 아닌가 한다.

 

 

이 현악 6중주의 백미는 2악장인데, 영화 음악으로도 쓰였다.

누벨 바그의 기수 루이 말 감독이 1958년에 만든 <연인들, Les Amants>이라는 영화다.

 

신문사 사주 앙리의 아내 잔느는 딸 하나를 둔 결혼 8년차의 주부다.

남편 앙리가 일에만 매달리고 가정사에는 관심이 없자

그녀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파리에 있는 친구 마기를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그러다가 폴로 선수인 라울을 만나 그와 연인이 되었다.

 

파리를 들락거리느라 자주 집을 비우는 그녀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남편은

그녀에게 마기와 라울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자고 한다.

 

파리에 들러 그들을 초대를 하고 집으로 가던 잔느는 차가 고장나게 되고

그런 그녀를 베르나르라는 청년이 집에다 데려다 준다.

앙리는 아내에게 친절을 베푼 베르나르에게 하룻 밤 묵어 갈 것을 청한다.

 

잔느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앙리를 보며 라울은 질투를 하는데,

잔느는 그런 그를 보며 답답함을 느낀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앙리, 라울, 마기와 잔느는 낚시를 가기로 하면서 파티는 끝난다.

 

다음날 떠나기로 한 베르나르에게 남편은 서재에서 책도 보고 음악을 맘껏 들으라고 하면서 침실로 간다.

 

자기 전 목욕을 하기 위해 목욕 물을 받던 잔느는 음악 소리가 들려 오자 서재로 내려간다.

 

서재에는 아무도 없고 축음기에선 브람스의 현악 6중주만 흐른다.

 

음악을 끈 후 잔느는 정원으로 나간다.

 

정원에서 달빛을 보고 있던 베르나르는 그녀를 보고 뒤를 따른다.

그들은 물레방앗간에서 서로의 느낌을 확인한다.

 

베르나르와 하룻 밤을 같이 보낸 잔느는

남편과 딸 그리고 애인을 버리고 베르나르와 함께 떠난다...

 

포스터로 쓰인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인데

불과 1초도 되지 않는 이 장면이 내 뇌리에 깊이 박혔다.

 

 

 

   Trailer  

 

 

 

 

 

 

 

 

 

 

 

Schumann Piano Quartet III Andante cantabile

클래식 2014. 11. 17. 23:20

 

 

 

 

 

오늘은 무척 힘든 날이었다.

일이 많은 와중에 속상한 일이 있어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소홀히 대한 사람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이런 날엔 따듯한 위로가 되는 음악이 좋다.

슈만의 피아노 4중주 중 3악장 안단테 칸타빌레가 그런 곡이다.

 

 

음악 평론가들이 이야기하길 일반 대중들에게 실력에 비해 저평가 된 작곡가가 슈만이란다.

사실 슈만의 피아노 곡도 호로비츠가 아니었다면 과연

지금의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회에 올리는 곡이 되었을까?...

 

작곡가는 연주자를 잘 만나야하는 모양이다.

마찬가지로 한 인간이 자신의 재능을 활짝 꽃 피우려면 그 재능을 알아 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 같다.

 

 

마음이 심숭생숭하니 쓸데 없는 이야기가 주저리 주저리 나올려고 한다.

이 곡을 들으며 잠을 청해야겠다.

쉬 잠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슈만 피아노 4중주

3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홀스트 <행성>- 앙드레 프레빈

클래식 2014. 11. 16. 23:43

 

 

 

 

 

요즘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얼마 전에 읽었던 호킹의 <위대한 설계>에서도 우주에 관한 언급이 잠깐 있었다.

그가 썼던 우주에 관한 책을 읽고 싶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또 전혀 모르는 분야라 어렵기도 하고....

 

 

 

 

홀스트 <행성>- 앙드레 프레빈

다른 곡은 그저그렇고 쥬피터는 좋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나왔던 곡....

 

 

 

 

 

 

 

 

 

 

 

 

 

 

 

 

나의 사랑 비발디 & 베네치아

클래식 2014. 11. 13. 20:02

 

 

 

 

내가 가장 먼저 산 클래식 음반이 펠릭스 아요와 이 무지치가 협연한 비발디의 <사계> 음반이었다.

 

그래서인지 비발디에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스트라빈스키는 비발디를 두고 같은 곡을 100곡이나 쓴 사람이라고 비아냥 거렸지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비발디의 <사계>는 한번쯤은 들어 보지 않았을까 싶다.

 

이 무지치의 연주 음반이 비발디 연주의 전형으로 모두 인식하고 있있는데,

 

새로운 연주 방식으로 에호가들을 충격으로 몰아 넣은 연주 단체가 비욘디가 이끄는 유로파 갈란테였다.

 

그 이후로 고악기 연주 단체들이 앞을 다투어 음반을 내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엔리코 오노프리가 솔로를 맡았던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오늘 포스팅하는 줄리아노 카르미뇰라와 마르카의 유쾌한 음악가들,

 

유로파 갈란테에서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던 리날도 알레산드리니가 독립하여 결성한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옥타비오 단토네가 하프시코드와 지휘를 했던 아카데미아 비잔티나,

 

닐스-에릭 스파르프와 Drottiningholm 바로크 앙상블 등등의 음반들이 쏟아져 나왔다.

 

 

각 연주 단체마다 개성이 있는데, 카르미뇰라와 마르카의 유쾌한 음악가들은

 

스피드와 파워가 넘친 연주들 들려준다.

 

특히 이들의 여름 3악장은 듣는 동안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다이나믹하다.

 

 

 

  1. 01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1 in E major, RV 269.mp3
  2. 02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2 in G minor, RV 315.mp3
  3. 03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3 in F major, RV 293.mp3
  4. 04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4 in F minor, RV 297.mp3
  5. 05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5 in E flat major, R.mp3
  6. 06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6 in C major, RV 180.mp3
  7. 07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7 in D minor, RV 242.mp3
  8. 08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8 in G minor, RV 332.mp3
  9. 09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9 in D minor, RV 236.mp3
  10. 10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10 in B flat major,.mp3
  11. 11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11 in D major, RV 21.mp3
  12. 12 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concertos (12) for solo instrument, strings, and continuo, Op. 8- No. 12 in C major, RV 17.mp3

 

 

베네치아 여행 중 

 

 

 

 

 

 

 

 

 

  

 

  

  

 

 

 

 

 

 

 

 

 

 

 

 

 

Janacek Suite for String Orchestra

클래식 2014. 11. 12. 23:35

 

 

 

초등학교 시절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중학교 때에는 친구와 함께 팝을 들었고

고등학교 시절엔 기타를 치며 포크 송을 불렀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 와서는 클래식 음악을 들었다.

 

한가지 깨달은 것은 예술이란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 다는 것이었다.

멋진 시가 있으면 누군가가 그 시에 곡을 붙이거나,

많은 설화나 문학 작품은 화가들이 화폭에 담기도 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일명 <크로이처 소나타>는

톨스토이에게 영감을 주었다.(이 경우엔 그닥 좋은 영향은 아닌 듯 싶다)

 

톨스토이는 크로이처 소나타가 불륜을 부추기는 곡이라 생각하고

비판적 의미로 동명의 소설을 완성했다.

 

또, 야나첵은 이 소설에 영감을 받아 현악 4중주 1번을 작곡했다.

 

야나첵은 스메타나, 드보르작과 함께 체코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다.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가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었는데,

영화화 될 때는 야나첵의 음악이 사용되었다.

 

밀란 쿤데라가 영화를 좀 더 가볍게 하려고 야나첵의 음악을 원했다고 하는데

글쎄... 야나첵의 음악이 가벼운가?.....^^

 

오늘 포스팅하는 곡은 영화에 사용된 곡은 아니지만

오케스트라 곡을 올리고 싶어 이 곡을 선택했다.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이

바흐의 브란덴부르그 협주곡 3번,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야나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이다.

 

느린 두 악장은 멜로디가 무척 아름답다.

 

 

Suite for String Orchestra

 

Neville Marriner, LA Chamber Orchestra 

 

 

 

 

 

 

 

 

 

 

 

 

영화 <금지된 사랑> 라벨 피아노 3중주

영화 2014. 11. 11. 19:52

 

A Heart in Winter, 금지된 사랑

 

 

 

라벨의 피아노 3중주가 전편에 흐르는 영화가 있다.

원제는 <차가운 심장> 쯤 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선 <금지돤 사랑>으로 상영된 것 같다.

 

스테판과 맥심은 음악원에서 같은 스승을 사사한 동문이자, 동업자, 그리고 친구이다.

하지만 둘에게 있어 친구에 대한 개념은 차이가 있다.

맥심은 친구란 우정으로 맺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스테판은 서로의 이익이 맞는 관계를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같이 하는 사업은 고가의 바이올린 매매를 중개하거나 고장난 바이올린을 수리하는 일이다.

그 두 사람의 성향만큼이나 하는 일도 다르다.

맥심은 주로 손님을 유치하고, 스테판은 뛰어난 손재주로 바이올린을 수리한다.

 

어느날 맥심은 스테판에게 고백을 한다.

사랑하는 여자(까미유)가 생겼으며, 부인과 이혼하고 그녀와 같이 살기로 했다고....

 

까미유는 바이올리니스트였는데 그녀의 과르네리 바이올린에 문제가 생겼다.

그녀는 곧 라벨의 소나타와 피아노 트리오를 녹음할 예정이었므로

스테판은 그녀의 바이올린을 맥심에게 맡긴다.

 

까미유는 스테판과 만나게 되면서 점점 그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맥심에게 이별을 고한다,

 

녹음 마지막날 스테판이 지켜 보는 가운데 까미유는 마지막 악장을 멋지게 연주하여

녹음실에 운집한 모든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는다.

 

사람들을 뒤로하고 까미유는 스테판과 함께 녹음실을 빠져 나온다.

 

그녀는 스테판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하지만 스테판은 그녀의 사랑을 냉담히 거절한다.

 

그는 그녀를 보고 끌리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고, 맥심을 질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그녀와의 사랑이 이루어질려는 그 순간에 그는 사랑에 빠지는 것을 거부한다.

 

그래서 영화의 제목이 차가운 심장인가 보다...

현실에 뛰어들지 못하고 관조하면서 차가운 미소만 보내고 있는 사람....

 

라벨의 음악과 영화가 멋들어지게 어울린다....

 

난 라벨의 음악을 <기괴한 아름다움>이라고 정의한다.

처음 들을 땐 뭔가 부조리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자꾸 듣다 보면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연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3중주단인 플로레스탄 트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