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dn Cello Concerto C major- Steven Isserlis

클래식 2014. 12. 30. 21:24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첼로 협주곡은 하이든 C 협주곡이다.

재클린 뒤 프레가 연주하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듣고 싶어서 산 음반인데

그 음반에는 하이든 C가 커플링 되어 있었다.

 

드보르작의 곡도 좋았지만, 하이든도 무척 좋았다.

친구에게 이 음반을 보여줬더니 냉큼 빼앗아 가 버렸다.

자신은 하이든 C를 가장 좋아하는데

누나의 대학 입시곡이었기 때문이란다.

 

그런 추억 때문인지 그 이후론 드보르작보다는 하이든 C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 되어 버렸다.

때때로 그 친구와 술한잔 하면서 같이 멜로디를 흥얼 거리면 기분이 업되곤 했다.

 

 

좋아하는 곡이다 보니 다른 음반들을 기웃 거리게 되었는데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 곡은 경쾌한 활의 놀림이 내 맘을 흥겹게 해 주는 곡인데

로스트로포비치는 그렇지가 못했다.

 

한 번은 연주화에서 안도니오 메네세스가 연주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깔끔한 그의 연주가 무척 마음에 들었었다.

 

뭐니뭐니 해도 하이든 C는 활이 가벼워야 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스티븐 이설리스의 연주도 그런 연주다.

로저 노링턴과 협연한 음반인데

가벼운 운궁 속에서 감정을 잘 나타낸 연주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는 그닥 맘에 들지 않는다

 

 

 

 

하이 첼로 협주곡 C장조

스티븐 이설리스 & 로저 노링턴

 

 

 

 

 

 

 

 

 

Haydn Symphony No.88 & No.100 <Military>- Bruno Walter

클래식 2014. 12. 30. 00:28

 

 

 

 

하이든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영화를 통해서였다.

영화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ㅠㅠ

 

유태인 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수용소 소장은 음악 애호가로 유태인 음악가들로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음악가들은 소용소 소장의 음악에 대한 사랑을

이해하고 열정적으로 음악회를 열였다.

 

그러나 전쟁이 독일의 패전으로 끝나가자

본국에서는 유태인들을 학살할 것을 명령하였다.

 

고뇌하던 소우요소 소장은 자신을 감시하던 게쉬타포를 권총으로 사살하고

유태인들을 풀어 줄 것을 명령하고 자신도 그 권총으로 자결을 하는 내용이다.

 

그 소장은 독일의 귀족 출신이었는데 하이든 음악 애호가였다.

 

그러한 연유로 하이든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첫번째 산 음반이 브루노 발터가 지휘한 이 음반이다.

 

교향곡 88번과 100번 <군대>인데, 미뉴엣 악장은 라디오 시그널 음악으로도 쓰였었다.

현대적인 해석ㄱ은 아니지만 느긋한 미뉴엣 악장을 들으면

<우아함>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든 교향곡 88번 & 100번 <군대>

브루노 발터 & 콜럼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Blu Spec CD라는 고음질 CD인데, 옛 녹음 치고는 음잘이 상당히 좋다^^

 

 

 

 

 

 

 

 

Tchaikovsky Symphony No.4- Mariss Jansons

클래식 2014. 12. 17. 20:22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답을 못 할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악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일말의 망설임 없이

교향곡 4번 2악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교향곡 4번은 제자 안토니나 밀류코바와의 결혼이 파경에 이르고

도피하다시피 떠난 이탈리아 여행 중에 작곡된 곡이다.

 

이 곡을 작곡하면서 차이코프스키는 폰 메크 부인에게 편지로 각 악장에 대해 설명을 했다.

2악장은 삶에 지친 사람이 지난 날을 회상하는 것을 묘사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현악기의 피치카토 위로 흐르는 오보에의 구슬픈 멜로디는

언제나 과거를 회상하게 만든다...

 

 

 

 

 

 Tchaikovsky Symphony No.4  F minor

II Andantino in modo di canzona

Mariss Jansons & Oslo philharmonic Orchestra

 

 

 

차이코프스키 교향곡에 있어서 므라빈스키나 카라얀이 쌓은 아성에

도전한 지휘자가 마리스 얀손스이다.

감정에 휘둘림 없이 범생이처럼 연주하는데 상당히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준다,

 

 

 

 

 

 

 

 

 

 

Italian Boraque Oboe Concerto- Simon Dent

클래식 2014. 12. 15. 19:23

 

 

 

 

 

하인츠 홀리거와 이 무지치가 협연한 이탈리아 바로크 협주곡들이다.

치마로사와 마르첼로의 곡이 무척 즣은데,

알비노니의 수 많은 오보에 협주곡 중에 으뜸인 작품 9-2가 아닌 것이 좀 실망스럽다.

 

홀리거의 연주를 제일 좋아하는데 저작권 문제로 대신 사이먼 덴트가 연주한 음원을 올린다.

홀리거에 비해 부드럽게 연주하는데, 그래서인지 나에게 있어 확 끌어 당기는 매력은 좀 부족하게 느껴진다

 

 

 

 

 

 

Simon Dent Oboe Concertos

Albinoni Oboe concerto D minor Op.9-2

Marcello Oboe concerto D minor Op.1

Cimarosa Oboe Concerto C major

 

 

 

 

 

 

 

 

 

 

 

 

 

 

 

 

Mozart Piano Concerto No.26 & Rondos K382, K386- Murray Perahhia

클래식 2014. 12. 14. 23:54

 

 

 

 

 

레오폴드 2세의 신성로마제국 황제 즉위식에서 19번과 함께 연주되어

<대관식>이라는 별명이 붙은 피아라노 협주곡 26번과 론도 2곡.

곡의 분위기가 가장 모짜르트 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론도는 라디오에서 어느 음악 평론가가 피아노 협주곡 3악장을 위해 작곡된 곡들인데

1,2 악장이 없어서 무척 아쉽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연주는 머레이 페라이어

대학 시절 이 음반을 듣고 페라이어의 팬이 되어 버렸다.

그 이후론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페라이어란 등식이 나에겐 성립이 되어 있다.

 

이 외에 내가 무척 아끼는 음반은 굴다와 아바도가 협연한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21번이 커플링 되어 있는 음반이다.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 <대관식> 론도 K382, K386

머레이 페라이어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Handel Organ concerto Op.4- Lorenzo Ghielmi

클래식 2014. 12. 11. 19:23

 

 

 

 

헨델하면 오라토리오 <할레루야>나 오페라 등의 성악곡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겼지만

기악곡에서도 그에 못지 않는 곡들을 남겼다.

 

오늘 소개하는 곡들은 6개의 오르간 협주곡들인데

마지막 곡인 류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과 3번 협주곡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곡이다.

 

 

 Handel Organ concerto Op.4 No.1~No.6

Lorenzo Ghielmi & La Divina Armonia

 

Track 1~4 Organ concerto G minor No.1

Track 4~8 Organ concerto B flat major No.2

Track 9~12 Organ Concerto G minor No.3

Track 13~16 Organ Concerto F major No.4

Track 17~20 Organ concerto F major No.5

Track 21~23 Lute & Harp Concerto B flat major No.6

 

 

 

로렌초(이 이름만 들으면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하고 로렌초 오일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는

장대하기 보단 아담하고 날렵한 오르간 연주를 들려 주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디아파종 도르 상을 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Schubert <Winterreise> Im Dorfe

클래식 2014. 12. 10. 19:48

 

 

The Wanderer above the Mists 1817-18 Gaspar David Friedrich

 

 

슈베르트의 음반에 위 그림이 자주 사용된다.

가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가 그렸는데 방랑자의 이미지가 슈베르트의 음악과 잘 어룰리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겨울나그네>는 사실 오역인 것 같다. <겨울 여행> 이래야 되는 것 같은데...^^

 

 

워낙 좋은 곡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영화 음악에도 자주 스이는 것 같은데

5번곡 <보리수>는 우리나라 영화 <겨울 나그네>에서 쓰였었다.

강석우와 이미숙, 안성기가 출연했던 영화로, 영화를 봄면서 무척이나 가슴이 쓰라렸던 기억이 있다.

 

17번 곡 <마을에서>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쓰였다.

피아노 교수인 에리카는 젊은 제자 발터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녀는 발터의 접근을 완강히 거부한다.

그녀에게는 다른 여제자가 있었는데, 음악회에서 이 곡을 반주하기로 하였다.

연주회날 공포에 떠는 여제자를 발터가 위로해 주자, 멋진 연주를 한다.

이 장면을 본 에리카는 여제자의 코트에 깨진 유리를 집어 넣어 그녀의 손을 다치게 한다.

상당히 엽기적인 영화였다.

하지만 음악 만큼은 아주 맘에 들었다.

슈베르트의 파아노 3중주 2번,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Im Dorfe

 

Sylvius Leopold Weiss <Ars Melancholiae>- Jose Miguel Moreno

클래식 2014. 12. 8. 18:56

 

 

 

 

실비우스 레오폴드 바이스의 류트 곡들이다.

바이스는 바흐와 생몰 연대가 같은 작곡가로

그 당대에 바흐는 오르간의 명수로 바이스는 류트의 명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레퍼토리가 부족한 기타리스트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작곡가인데,

그의 작품이 발굴되고 있는 중이므로, 앞으로 많이 연주되리라 기대한다.

 

 

 

 

Ciaconne

Sounata D major K5

Sounatas D minor K9

Ciacona

실비우스 레오폴드 바이스 

 

 

 

호세 미구엘 모레노는 기타 음악을 더욱 잘 녹음하기 위해 글로사라는 음반사를 차려

잊혀진 곡들을 발굴하여 나에게 더욱 풍부한 기타 음악 세계를 알려준 고마운 연주자다.

이 음반은 바로크 류트로 연주했는데,

기타 보다 명료한 음색으로 나를 귀를 간지렵혀 준다^^

 

 

 

 

 

 

 

 

 

 

 

Mozart Menuet K33b & Concerto No1, 2, 3- Pierre Hantai

클래식 2014. 12. 7. 23:18

 

 

 

 

피에르 앙타이가 연주하는 모짜르트 피아노(하프시코드) 협주곡 3곡과 미뉴엣이다.

외국에선 꽤 호평을 받았던 곡인데, 우리나라에선 반응이 그리 신통치 않았던 것 같다.

이 후에 아온 바흐 골드베르그 변주곡은 꽤 인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첫 곡으로 올린 미뉴엣 마지막 곡은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나왔었다.

눈을 가리고 바이올린을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에 빙그레 웃었던 기억이 새롭다.

 

한ㅇ 주를 시작하기엔 모짜르트 만한 곡이 없는 것 같다.

당분간 월요일엔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올리려고 한다.

 

 

 

 

Mozart

 Menuets K33b 1~5

Concerrto No.K107 Nr.1

Concerrto No.K107 Nr.2

Concerrto No.K107 Nr.3

Pierre Hantai & Le Concert Francais

 

 

 

 

 

 

 

 

 

 

 

 

 

 

 

 

 

Beethoven Piano sonata No.29 <HammerKlavier>- Vladimir Feltsman

클래식 2014. 12. 4. 20:25

 

 

 

 

 

백건우님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가장 위대한 곡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한 곡이 29번 <함머클라비어>였다.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왜 그런지 이유를 전혀 알 수 없는 나로서는

그냥 그대로 믿어 버리고 말았다.

 

후기에 속하는 그의 일련의 피아노 소나타는 중기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중기에서 보여 주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의지 보다는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지나 온 세월을 반추한다는 느낌이랄까....

 

악보를 팔기 위해 런던에 있는 악보사에 악보를 수정해도 좋다고

편지까지 보낸 것을 보면 생활고에 상당히 시달렸던 것 같은데

이 곡에서 그런 느낌은 전혀 받을 수가 없다.

 

악보를 보낸 후 한참 지나서 오늘 올린 3악장의 앞 부분에

점 4분음표 두 개를 추가해 달라고 베토벤이 악보사에 편지를 보내자

편지를 받은 발행인은 상당히 당황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의견대로 점 4분 음표 두개를 추가해 보니

음악이 더욱 좋아짐을 느꼈다고 한다.

 

아아!!!!!! 이것이 바로 천재의 위대함인가 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

3악장 Adagio sostenuto

appassionato e con moto sentimento

 

 

 

 

블라디미르 펠츠만은 구 소련의 피아니스트로 그곳에서 탈출하고 싶어

자신이 연주한 쇼팽 연주 녹음과 편지를 아이작 스턴에게 보냈고,

그의 재능을 알아 본 아이작 스턴이 백방으로 노력하여

결국 펠츠만은 미국에의 망명에 성공하였다.

 

미국의 음반사는 그에게 러시아 음악 녹음을 강권하였는데

(소련 출신이기 때문에 러시아 음악을 녹음하는 것이 상업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을 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한 그는 결국 마이너 음반사와 계약을 하고

그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바흐와 베토벤 음악을 녹음했다.

그 결실이 바로 오늘 올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와 일련의 바흐 곡들이다.

 

그가 연주하는 이 3악장은 어느 연주자의 연주보다도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여러 연주자의 음반을 가지고 있지만 오로지 이 음반만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