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ubert <Schwanengesang> Peter Schreier & Andras Schiff

클래식 2014. 12. 3. 20:41

 

 

 

슈베르트의 마지막 가곡집 <백조의 노래>는 슈베르트가 죽던 해에 작곡한 가곡들이다.

렐슈타프의 시에 의한 가곡 7개, 하이네의 시에 의한 가곡 6개 그리고 자이들의 시에 의한 가곡 1개로

총 14개의 가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즉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나 <겨울 나그네>와는 달리 연가곡집은 아니다.

 

빈의 악보출판사 '슈타이너'의 소유주였던 토비아스 하슬링어가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지 반 년 뒤에

위의 열네 곡을 묶어 <백조의 노래>라는 제목을 붙여 출판을 했다.

 

이런 제목을 붙이게 된 데는 악보 판매부수를 높이기 위한 상술이 작용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아름다운 가곡이라고 생각한다.

 

연주는 피터 슈라이어이다.

이 음반은 아니지만, 대학 시절 친구와 함께 겨울 밤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가면서 밤새도록 들었다.

 

대게 겨울에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흐르는데,

나는 추억이 있어서인지 오히려 이 곡을 가장 많이 듣는다^^

 

피터 슈라이어는 원래 곡 순서와 다르게 노래를 불렀는데

뭐 연가곡은 아니므로 곡상에 따라 순서를 바꾸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

노래 피어 슈라이어, 피아노 안드라스 쉬프

 

 

 

 렐슈타프 가곡 

1곡 사랑의 소식

은빛으로 졸졸거리면서 흘러가는 맑은 시냇물이여,

그렇게 활기차게 서둘러 애인 곁으로 가는 것인가.

내 대신 멀리 있는 그 사람에게 인사말을 전해다오.

 

정원의 꽃을 그녀는 사랑스럽게 가슴으로 포옹한다.

시냇물이여, 그녀의 빨간 장미를 찬물로 생기 있게 적셔주렴.

 

그녀가 시냇가에서 꿈에 잠겨서 나를 생각하면서

고개를 숙일 때에 다정한 눈길로 그녀를 위로하고

애인은 곧 돌아온다고 전해다오.

 

태양이 붉게 가라앉을 때에 귀여운 그녀를 흔들어 잠들게 해 다오.

즐거운 휴식 속에서 떠들어 대고 그녀에게 사랑의 단꿈을 속삭여 다오

 

 

2곡 예감

내 주변에서 전우들은 깊이 잠들고 있다.

내 마음은 심한 그리움 때문에 불안하고 무겁다.

따뜻한 그녀의 가슴에서 얼마나 즐겁게 꿈을 꾸었던가.

그녀를 팔에 안고 있을 때에 벽난로의 불은 얼마나 즐거웠던가.

여기에서는 화염만이 무기를 희미하게 비쳐주고 있을 뿐이다.

마음에 고독한 슬픔의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 위안이 그대를 버리지 않도록.

싸움은 아직도 길다.

얼마 안 있어 나도 깊이 잠들 것이다. 애인이여, 안녕

 

 

3곡 봄의 동경

미풍이 정답게 불고 꽃향기가 넘친다.

얼마나 기분 좋은 인사인가.

얼마나 멋있는 마음의 두근거림인가.

너희들 바람이 부는 길을 뒤쫓아 가고 싶다.

어디든지.

 

명랑하게 떠들면서 흘러가는 시냇물은

은빛으로 빛나고 골짜기로 내려간다.

잔물결은 저 멀리 흐르고,

들도 하늘도 그 속에 그림자로 비추고 있다.

그리움에 불타는 마음이여,

너는 무엇을 향해 나를 데려가는 것인가.

 

금빛으로 빛나며 웃음 짓는 태양은

희망에 가득 찬 즐거움을 가져온다.

행복하게 웃어 보이는 그 모습은

얼마나 나를 기쁘게 하고 있는 것인가.

푸른 하늘은 미소하고 눈에는 눈물이 넘친다. 이유는 무엇일까.

 

녹색으로 둘러싸인 숲과 언덕,

희미하게 반짝이는 꽃바람.

모두가 화려한 빛을 찾아 모이고

싹이 트고 꽃봉오리가 피어

그들은 모두 소망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너는.

 

쉬지 않고 그리워하는 마음이여.

오직 눈물과 한탄과 괴로움뿐인가.

나도 욕망이 커짐을 느낀다.

누가 이 소망을 가라앉혀 줄 것인가.

너만이 이 가슴에 봄을 가져 다 준다. 

 

6곡 먼 나라에서

도망쳐 온 세상에서 같이 온 슬픔,

타향을 헤매고 고향을 잊고

어머니의 집을 원망하고 친구를 버린자,

아, 축복도 바라지 않고 그 길을 간다.

 

그리워하는 마음. 눈물을 흘리는 눈,

끝없는 그리움, 고향 있는 곳을 향하면 복잡한 마음,

꺼져 가는 슬픔, 깜박이는 저녁별,

희망을 잃고 꺼져 가는 별이여.

 

산들거리는 바람, 정답게 흔들리는 물결,

발길을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하는 태양 빛,

아, 그들은 나의 진실한 마음을 괴로움으로 부수고

도망친 세상에서 웃고 있는 것이다 

 

4곡 세레나데

밤의 어두움을 헤치고 나와서 내 노래는 남몰래 그대를 부른다.

저기 조용한 숲에 내려와 사랑이여, 내 곁으로 오라.

가느다란 가지는 달빛 속에서 떠들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숨어서 보는 사람을 무서워 할 것은 없다.

 

밤꾀꼬리가 우는 것을 들어 보아라.

아, 저것은 나를 대신하여 달콤한 슬픔을

담고 있는 소리로 그대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꾀꼬리는 내 가슴의 그리움을 알고 사랑의 번뇌를 알고

은과 같은 소리로 감수성이 많은 마음을 흔들고 있다

 

그대도 마음을 움직여 다오.

내 소리를 들어주어라.

나는 가슴을 뛰게 하면서 그대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어서 와서 나를 행복하게 해 주렴

 

 

5곡 나의 숙소

물결이 치는 흐름, 시끄러운 숲, 우뚝 솟은 바위,

그것이 내가 휴식할 수 있는 집이다.

다가오는 물결과 같이 눈물은 한없이 흘러나온다.

높은 나뭇가지는 흔들리고,

그와 같이 내 마음은 끊임없이 고동친다.

태초부터 솟아있는 바위처럼

나의 번뇌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7곡 이별

안녕, 즐거운 거리여.

말은 즐거운 듯이 땅을 차고 간다.

그대는 결코 슬픈 얼굴을 보이지 않는구나.

 

안녕, 꽃이여, 정원이여.

나는 시내를 따라 내려가면서 이별의 노래를 부른다.

그대는 슬픈 노래를 들은 일이 없으리라.

나는 그대에게 슬픈 말을 하지도 않겠다.

 

안녕, 정다운 소녀여.

그대는 얼마나 장난스런 눈길을 보여 주었던가.

나는 뒤돌아 보았지만 말의 고삐를 돌리지는 못했다.

 

안녕, 사랑하는 태양이여.

그대는 쉬고 별이 반짝인다.

너희들은 함께 계속 여행을 하고 나의 좋은 안내자가 되어 다오.

 

안녕, 밝은 빛이 새어 나오는 창이여.

너희들은 슬픈 듯이 반짝이고 나를 오두막으로 손짓한다.

나는 몇 번인가 그 앞을 지나갔지만 오늘이 마지막일까.

 

안녕, 별들이여. 그 빛을 꺼라.

창안의 등불은 별을 대신 하지는 못한다.

나는 이제 여기에 더 이상 머물지 못한다. 

 

 

 

 하이네 

10곡 어부의 딸

아름다운 어부의 딸이여,

배를 강가에 대고 내 곁에 와 앉아라.

손을 잡고 이야기하자.

내 가슴에 네 머리를 파묻어라.

아무 것도 무서워할 것은 없다.

날마다 거센 바다에 두려움 없이

몸을 맡기는 그대가 아닌가.

내 가슴도 바다와 같아서

폭풍우도 밀물과 썰물도 있지만

바닥에는 아름다운 진주가 많이 숨어 있다

 

 

12곡 해변에서

바다는 석양의 마지막 빛이 멀리까지 빛나고 있었다.

우리들은 적적한 어부의 집에 단 둘이 말없이 앉아 있었다.

안개가 올라오고 물결이 일어 물새는 날아가고

그대의 귀여운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내렸다.

 

눈물이 그대의 손에 떨어지고 무릎에 젖어드는 것을 나는 보았다.

나는 그대의 흰손에 있는 눈물을 모두 마셔 버렸다.

그때부터 나는 마르고 쇠약해지고 마음도 초조하며 죽을 지경이 되었다.

불행한 여인은 독으로 눈물을 나에게 준 것이다.

 

 

11곡 도시

멀리 아득한 지평선에 희미하게 탑이 보이는 거리가 저녁노을에 싸여있다.

촉촉한 바람은 회색빛 물결을 만들고 슬픈 박자로 사공은 노를 저어간다.

해는 다시 한번 지상에 빛을 던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그 곳을 보여준다

 

13곡 그림자

밤은 조용하고 거리도 조용하다.

이 집에서 애인은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훨씬 이전에 이 거리를 떠나갔지만

집은 아직 그대로 서 있다.

그 곳에 또 하나의 인간이 가만히 쳐다보고,

고통으로 두 손을 비비면서 서 있다.

그 사람을 보고 나는 소름이 끼쳤다.

달빛은 나에게 나의 모습을 비쳐 준 것이다.

내 그림자여. 새파래진 친구여,

왜 너는 지난 날 밤마다 여기서 나를 괴롭힌

사랑의 슬픔을 흉내 내는 것인가

 

 

9곡 그녀의 초상화

나는 어두운 꿈 속에서 그녀의 초상화를 보고 있으면

사랑스러운 얼굴은 이상하게도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녀의 입가에는 이상한 웃음이 보이고,

서러움의 눈물이 흐르는 듯이 눈이 빛난다.

내 눈물도 볼을 타고 흐른다.

아, 너를 잃었다고는 좀처럼 믿어지지 않는구나

 

 

8곡 아틀라스

나는 비참한 아틀라스이다.

온 세상의 괴로움을 지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것을 하고 있으니 내 마음은 정말 터질 지경이다.

흥분한 마음이여. 그것은 내가 원한 것이다.

너는 무한히 행복하다든지 아니면 한없이 불행하기를 원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바로 불행하게 된 것이다

  

 

 자이들

14곡 비둘기 우편

나는 한 마리의 전령용 비둘기를 키우고 있다.

그는 온순하고 성실하다.

목적을 틀리거나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도 않는다.

나는 매일 몇 번이고 그리운 장소를 몇 군데나 넘어

저쪽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낸다.

거기에 가면 비둘기는 몰래 창을 들여다보고

그녀의 눈길과 발소리를 듣고 나의 편지를 준 다음에

그녀의 답장을 받아 가지고 돌아온다.

그러나 나는 이제 편지를 쓰지도 않고 눈물만을 줄 뿐이다.

오, 비둘기가 아무리 내게 충실해도 눈물을 실어오지는 못한다.

낮과 밤. 자나 깨나 비둘기는 변함없이 그냥 날아다닐 뿐이다.

지치거나 약해지지도 않고 새로운 길을 날면서

유혹의 먹이를 탐내지도 않으면서 정말로 충실하였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다해 비둘기를 가슴에 안고 최고의 상을 약속했다.

 

 

 

 

 

 

 

 

Brahms Clarinet Quintet- Karl Leister & Vermeer Quartet

클래식 2014. 12. 2. 21:29

The Milkmaid Jan Vermeer

 

 

 

 

 

브람스가 창작을 붓을 꺾었을 때 리하르트 뮐펠트라는 클라리넷 연주자는

브람스로 하여금 작곡에 대한 열정을 되살아나게 하였다.

그리하여 브람스는 클라라넷 5중주, 3중주 그리고 2곡의 클라리넷 소나타를 작곡하였다.

이미 은퇴하기로 결심환 작곡가에게서 이런 명곡이 탄생한 것이 무척이나 놀랍다.

 

예전 라디오 방송에서 피아니스트 박은희씨가 주관하는 대관령 음악제를 방송하였는데

그 음악회에서 앵콜 곡으로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 2악장이 연주되었다.

앵콜이 시작되자 관중들의 환호성... 나 또한 그들과 같이 환호성을 질렀다....^^

 

 

 

 

 

Brahms Clarinet Quintet B minor Op.115

Karl Leister & Vermeer Quartett

 

 

칼 라이스터와 협연한 4중주단의 이름이 베르메르 이기에

베르메르의 그림을 올려 보았다.

진주 귀거리 소녀도 좋지만, 이 그림 또한 내가 무척 좋아하는 그림....

 

 

 

 

 

 

 

 

 

 

 

 

Grieg Violin Sonata No.3 Sitkovetsky & Davidovich

클래식 2014. 12. 1. 19:06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온 몸과 망름이 함께 오그라든다.

이런 날엔 따뜻한 차가 그리워진다.

뜨거운 차를 한 모금 입에 물면 얼어 붙은 몸과 마음이 녹으면서

매사에 여유가 생겨난다.

 

 

이런 날에 듣고 싶은 음악이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이다.

3번 2악장을 들으면 심심의 피로가 어느새 녹아 내린다.

 

오늘의 연주는 시토코베츠키와 다비도비치 모자이다.

젊은 나이에 남편을 여의고 홀로 아들을 키운 다비도비치...

 

그런 아들이 장성해서 남편의 뒤를 이어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이렇게 함께 연주 음반을 내었으니 얼마나 감개 무량했을까?

 

인고의 세월이 이 순간에 다 녹아 사라져 버렸을 듯 하다....

 

 

 

 

 

 

 

Grieg Violin Sonata No.3

2nd mvt. Allegretto espressivo alla romanza

 

 

 

 

 

 

 

 

 

 

 

 

 

 

 

 

 

 

 

 

비발디 바이올린 소나타- 엔리코 가티

클래식 2014. 11. 25. 21:15

 

 

 

비발디는 협주곡 작곡가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그가 생전에 발표한 12개의 작곡집에서 실내악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비록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오페라도 상당 수에 이른다.

 

최근(?)에 그의 오페라 작품도 상당 수 발굴되어 음반이 나오고 있는데

Naive의 비발디 전곡 작품집이 완성되면, 그가 협주곡 작곡가라는

인식이 바뀌리라고 생각된다.

 

오늘 포스팅하는 바이올린 소나타는 그의 작품집 2권으로

1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음반에는 7곡만 실려 있다.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와는 다르게

바이올린, 하프시코드 그리고 통주 저음(첼로, 아치류트)으로 악기가 구성되어 있다.

 

엔리코 가티는 파비오 비욘디와 마찬가지로 미셀 번스타인이라는 걸출한

프로듀서가 발굴한 바이올리니스트로 느림의 미학을 가르쳐 준 연주가이다.

 

사실 파비오 비욘디의 출현 이후 많은 시대악기 연주자들은

아 다투어 빠르고 격렬한 연주를 들려 주었는데,

이 무지지치의 우아한 연주에 길들여져 있는 나로서는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한 불만을 해소 시켜 준 연주가가 바로 엔리코 가티이다.

어쩌면 바로크 음악은 이렇게 연주하는 것이 더 원전 연주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Vivaldi Violin sonata Op.2

Enrico Gatti & Ensemble Aurora

 

 

 

 

 

 

 

 

 

 

 

 

 

 

 

 

 

 

 

 

 

 

 

Mendelssohn Piano Trio No.1 D minor- Florestan Trio

클래식 2014. 11. 24. 20:15

 

 

 

 

슈만은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1번을 듣고 베토벤의 3중주 이후

가장 사랑받는 곡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 예언이 적중했는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슈만의 언급이 사실이 되었다.

 

이 곡은 카잘스의 백악관 연주회 실황 음반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비록 모노 녹음이지만, 아직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주이다.

 

저작권 문제로 그 음원을 올릴 수 없어, 플로레스탄 트리오의 연주를 올린다.

1악장 서주부의 첼로 연주가 카잘스에 비해 못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그 음반에 비해 음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주 손이 가는 음반이다.

 

느린 2악장은 슈만 피아노 4중주의 느린 악장만큼이나

씁쓸한 내 마음을 달래 주는 음악이다.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1번 D minor

Florestan Trio 

 

 

 

 

 

 

 

 

 

 

 

 

 

 

Favorite Baroque Classics- Roy Goodman

클래식 2014. 11. 24. 00:14

 

 

Dido building Carthage William Turner

 

 

 

Seaport with the Embarkation of the Queen of Sheba Claude Lorrain

 

 

 

낭만주의 최고의 풍경 화가로 일컬어 지는 윌리엄 터너의 <카르타고를 건설하는 디도>이다

윌리엄 터너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화가는 클로드 로랭으로 프랑스 태생이지만 로마에서 활동했던 화가이다.

 

로랭이 그린 <시바 여왕의 승선>을 본 터너는감동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다도 하는데,

결국 그는 자신의 그림을 이 그림과 나란히 거는 조건으로 내셔널 갤러리에 기증을 했다고 한다.

 

이 그림이 생각난 이유는 오늘 올린 곡 중에서 <시바 여왕의 도착> 이라는 곡 때문이다.

 

로이 굿맨과 브란덴부르그 컨소트가 연주했는데

15번 알비노니 오보에 협주곡 D minor의 2악장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곡이다.

 

 

 

Favorite Baroque lassics

Roy Goodman & The Brandenburg Consort 

 

  1. 01 Te Deum for chorus, winds, trumpet, timpani, strings &amp; continuo in D, H 146- Prelude (Rondeau).mp3
  2. 02 Suite for orchestra No 3 in D major, BWV 1068- Air (Air on the G string).mp3
  3. 03 Canon and Gigue for 3 violins &amp; continuo in D major.mp3
  4. 04 Solomon, oratorio, HWV 67- The Arrival of the Queen of Sheba.mp3
  5. 05 Work(s)- Violin Concerto in B flat Andante.mp3
  6. 06 Concerto a due cori No.2 in F major, HWV 333- Allegro ma non troppo.mp3
  7. 07 Water Music Suite, No.1 for orchestra in F major, HWV 348- Allegro in F.mp3
  8. 08 Symphonies (8), Op 2-4, in F major- Gavot (Rondeau).mp3
  9. 09 The Tempest, collaboration opera- Curtain Tune.mp3
  10. 10 The Fairy Queen, semi-opera, Z. 629- Rondeau.mp3
  11. 11 Abdelazer, or, the Moor's Revenge, incidental music, Z. 570- Rondeau.mp3
  12. 12 The Prince of Denmark's March (Trumpet Voluntary in D major) for brass, winds, &amp; percussion (or keyboard or trumpet &amp; organ).mp3
  13. 13 Trio sonata No 1 in G- Moderato`.mp3
  14. 14 Concerto Grosso in D major, Op.6-4- Allegro.mp3
  15. 15 Concerto for oboe in D minor, Op.9-2- Adagio.mp3
  16. 16 Double Concerto, for viola d'amore &amp; lute, strings &amp; continuo in D minor, RV 540- Largo.mp3
  17. 17 Dardanus, trag&eacute;die en musique- Menuet tendre en rondeau.mp3
  18. 18 Les Indes galantes, op&eacute;ra-ballet- Rondeau.mp3
  19. 19 Rondeau.mp3
  20. 20 Chaconne in G major.mp3
  21. 21 Concerto for recorder, flute, strings &amp; continuo in E minor, TWV 52-e1- Largo.mp3
  22. 22 Concerto for trumpet-corno da caccia , violin &amp; orchestra in D major- Adagio.mp3
  23. 23 Cantata No. 21, 'Ich hatte viel Bek&uuml;mmernis,' BWV 21- Sinfonia.mp3
  24. 24 Easter Oratorio, 'Kommt, eilet und laufet,' BWV 249- Sinfonia.mp3

 

 

토요일에 중학교 동창들과의 모임이 있었다.

대학 동창들과의 모임이 겹쳤는데, 난 중학교 동창 모임을 선택했다.

중학교 동창들과의 모임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모두 5명인데 하나는 나와 사촌지간이다. 뭘해서 먹고 사는지 베일에 가려 있다.^^

박은 삼성에 다니고 있고, 백은 IT 업체에 다니고 있다.

김은 입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김은 모임에 불참했다.

늦게 온다고 해서 11시까지 기다렸는데 결ㄹ국 오지 않았다.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새벽 2시 반에 그 녀석으로 부터 문자가 왔다. 미안하다고...

 

아마도 학원 운영이 어려운 모양이다.

못난 녀석...

친구라는게 꼭 잘 나갈 때에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

 

 

다음 번 모임엔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Bach <Goldberg Variations>- String Tio

클래식 2014. 11. 20. 20:14

 

 

 

 

예전 광화문 교보 문고에 있는 핫 트랙에서 우연히 듣고는 마음이 끌렸던 음반이다.

대학 시절 글렌 굴드가 연주하는 골드베르그 연주를 듣고는 이 곡에 상당히 집착(?)을 하게 되어

다양한 버전의 연주 음반을 수집했다.

피아노는 여러 연주자의 것을 가지고 있고

그 외에도 두대의 피아노로 연주한 음반, 하프시코드로 연주한 음반, 가타로 연주한 음반도 가지고 있다.

그러고 보니 하프로 연주한 음반은 아직 가지고 있지 않다.

언젠가 그 음반도 구입하게 되겠지....

 

 

시트코베츠키는 아버지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병사하고 어머니 벨라 다비도비치가 홀로 키웠다.

 

 

그가 편곡하여 연주한 현악 3중주를 들으면

시트코베츠키뿐만 아니라 바흐의 천재성에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Goldberg Variations

Dmitry Sitkovetsky, Gerard Causse, Misha Maisky

 

 

 

 

 

 

 

 

 

 

 

 

 

 

 

 

Beethoven Violin concerto- Christian Tetzlaff

클래식 2014. 11. 19. 20:06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진만이 협연했는데, 

베토벤이 피아노 협주곡으로 편곡한 곡의 카덴자를 바이올린으로 편곡한 음반이다.

크레머는 피아노와 함께 카덴자를 연주했는데, 이 음반에서는 바이올린 만으로 연주를 했다.

 

최근의 연주 중에선 단연 돋보이는 연주라고 하는데, 들어 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상당히 박진감이 넘치는 연주다^^

 

 

 

 

 

 

 

 

 

 

Schumann Piano Quartet III Andante cantabile

클래식 2014. 11. 17. 23:20

 

 

 

 

 

오늘은 무척 힘든 날이었다.

일이 많은 와중에 속상한 일이 있어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소홀히 대한 사람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이런 날엔 따듯한 위로가 되는 음악이 좋다.

슈만의 피아노 4중주 중 3악장 안단테 칸타빌레가 그런 곡이다.

 

 

음악 평론가들이 이야기하길 일반 대중들에게 실력에 비해 저평가 된 작곡가가 슈만이란다.

사실 슈만의 피아노 곡도 호로비츠가 아니었다면 과연

지금의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회에 올리는 곡이 되었을까?...

 

작곡가는 연주자를 잘 만나야하는 모양이다.

마찬가지로 한 인간이 자신의 재능을 활짝 꽃 피우려면 그 재능을 알아 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 같다.

 

 

마음이 심숭생숭하니 쓸데 없는 이야기가 주저리 주저리 나올려고 한다.

이 곡을 들으며 잠을 청해야겠다.

쉬 잠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슈만 피아노 4중주

3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홀스트 <행성>- 앙드레 프레빈

클래식 2014. 11. 16. 23:43

 

 

 

 

 

요즘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얼마 전에 읽었던 호킹의 <위대한 설계>에서도 우주에 관한 언급이 잠깐 있었다.

그가 썼던 우주에 관한 책을 읽고 싶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또 전혀 모르는 분야라 어렵기도 하고....

 

 

 

 

홀스트 <행성>- 앙드레 프레빈

다른 곡은 그저그렇고 쥬피터는 좋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나왔던 곡....